네덜란드는 단순한 여행지 그 이상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 강국으로서 실용성과 미학을 모두 갖춘 인테리어 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북유럽 스타일의 미니멀리즘과 산업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네덜란드 디자인’은 인테리어 덕후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아이템들로 가득합니다. 이 글에서는 현지에서 꼭 주목해야 할 디자인 소품, 조명, 가구 브랜드 및 제품을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네덜란드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소품
네덜란드의 인테리어 소품은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특히 덴하그(Den Haag), 암스테르담의 디자인 편집숍에서는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의 정체성이 담긴 소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는 HAY(헤이)로, 덴마크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네덜란드 디자인 시장에서도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HAY의 트레이, 펜꽂이, 수납 박스 등은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 뛰어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Pols Potten은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자랑하는 도자기, 캔들홀더, 유리 소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브랜드는 전통적인 네덜란드 풍의 요소에 현대적 유머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기 딱 좋은 제품군입니다. Studio Hella Jongerius의 패브릭 제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녀는 Vitra, IKEA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독창적인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보여왔습니다. 에코백, 러그, 쿠션 등도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연출에 유용합니다. 소품 가격대는 저렴한 것은 €10 이하부터 시작하며, 한정판이나 수작업 제품은 €100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고급스러움에 비해 가격 접근성이 높아, 선물용 또는 집 꾸미기용으로 매우 추천할 만한 제품들입니다.
조명 디자인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네덜란드 디자인은 조명 분야에서도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Droog Design은 네덜란드 디자인 혁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혁신적인 조명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대표작인 'Milk Bottle Lamp'는 실제 우유병을 활용한 위트 있는 발상으로 주방이나 거실 공간을 독특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moooi(모오이)는 네덜란드 대표 하이엔드 조명 브랜드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가 주도하며 “디자인은 예술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구름 모양 펜던트 조명 ‘Cloud’, 고전 조각을 연상시키는 스탠딩 램프 등은 단순한 조명을 넘어 예술작품처럼 공간을 완전히 변화시켜 줍니다.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잡은 브랜드로는 Ay Illuminate를 추천합니다. 천연 소재와 손뜨개 방식으로 제작된 조명은 따뜻한 무드를 연출하며 지속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테이블 조명은 약 €50~150, 펜던트 조명은 €200 이상이 일반적이며, 온라인 스토어나 현지 편집숍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네덜란드 조명 하나라도 구매한다면, 집에서도 네덜란드의 감성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습니다.
가구
가구는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는 요소로, 네덜란드 가구는 견고함과 세련된 라인이 돋보입니다. 특히 Gispen은 산업디자인 기반의 철제 가구로 유명하며, 1930년대부터 사무공간과 주거공간 모두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친 제품들도 많아, 모던한 공간에 매치하기 좋습니다. Pastoe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랜드로, 고급 우드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서랍장, 수납장, 모듈형 선반을 제작합니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개인 공간에 맞춰 색상, 크기 등을 조정할 수 있어 국내외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소파나 라운지체어를 찾는다면 Montis나 Label van den Berg 같은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네덜란드 가구는 가죽 마감이나 패브릭 소재의 질감이 매우 우수하며, 과감한 색감과 형태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가구의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소형 체어는 €300~700선, 책상과 수납장은 €1,000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를 고려하면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가성비 높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가구는 단순히 고급 가구를 넘어, 생활 속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줍니다. 기능성과 미학, 그리고 철학이 조화를 이루는 이 나라의 디자인은 공간을 예술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