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는 암스테르담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특유의 감성과 문화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잔담(Zaandam)은 단연 주목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전통 풍차와 목조 가옥이 줄지어 있는 풍경, 모던한 호텔 건축물, 산업 유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거리까지, 잔담은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잔담의 교통편, 지역 맛집, 주요 관광 명소, 당일치기 여행의 추천 코스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교통 정보 및 추천 맛집
잔담은 암스테르담 중심에서 단 기차로 12~15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기차 이용 시에는 암스테르담 센트럴역(Amsterdam Centraal)에서 출발해서 잔담역(Zaandam)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약 10~12분 소요되고, 기차 운행요금은 약 €3.60 (2024 기준)입니다. 평일, 주말 모두 10~15분 간격으로 열차 운행됩니다. OV 카드와 이티켓 이용 가능합니다. NS 공식 앱에서 모바일 티켓 구매 가능하며, OV-chipkaart 소지 시 간편하게 타고 내릴 때, 체크인과 아웃 가능합니다. 버스와 트램을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잔담역에서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 5~15분 거리에 있어 버스 없이도 충분히 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잔담은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풍차마을과 매우 가까워, 두 지역을 묶은 당일치기 루트로 인기 높습니다. 아침에 풍차마을, 오후에 잔담 시내 관광을 즐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잔담의 추천 맛집 세 곳을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De Koffiezaak입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카페입니다. 갓 구운 스콘, 크로아상과 함께하는 진한 커피가 일품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아늑하여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 많습니다. 두 번째, ’t Groene Pandje입니다. 잔담 로컬 펍으로, 전통 네덜란드식 감자 요리 ‘스탐포트’ (Stamppot) 나 ‘비터발렌’(Bitterballen)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 Brasserie Roezemoes입니다. 자안강 근처에 있는 모던한 식당으로, 오믈렛, 샐러드, 생선 요리가 맛있습니다.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섞여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명소 BEST 6
첫 번째, 인버사 호텔 (Inntel Hotel Zaandam)입니다. 잔담을 대표하는 포토존입니다. 초록색 네덜란드 전통 가옥 수십 채를 위로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외관은 건축적 유희와 유산의 조화를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숙박하지 않더라도 호텔 앞 광장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두 번째, 잔담 시청 (Stadhuis Zaandam)입니다. 인버사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시청도 꼭 볼 만한 건축물입니다. 초록 지붕, 흰 창틀, 뾰족한 꼭대기 지붕 등 전통 가옥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잔담만의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세 번째, Gedempte Gracht 거리입니다. 잔담 시내 중심 쇼핑거리입니다. H&M, Zara 같은 브랜드 외에도 지역 로컬 상점, 서점, 빵집, 꽃가게가 조화를 이룹니다. 잔잔한 운하가 중간을 지나며 벤치와 조형물도 있어서 아름답고 여유로운 산책에 좋습니다. 네 번째, Verkade Chocolate Museum & Fabriek입니다. 잔담은 과거 초콜릿과 비스킷 생산으로 유명했던 산업 도시입니다. Verkade는 네덜란드 국민 간식 브랜드로, 이 지역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 있으며, 공장 외벽의 벽화와 공방 거리는 예술적 포인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자안 강(Zaan River) 강변 산책로입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목조창고와 붉은 벽돌 건물, 풍차와 작은 보트들이 잔잔한 정취를 줍니다. 운하를 따라 마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즐기기도 좋습니다. 여섯 번째, 혼블루크(Honig Breethuis) 박물관입니다. 18세기 네덜란드 부르주아 가정의 생활상을 복원한 소형 박물관으로, 화려한 내부 장식과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인상적입니다.
추천 코스 (당일치기)
잔담과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을 함께 여행하는 당일치기 추천 코스를 알려드립니다. 오전에는 암스테르담 센트럴역에서 출발해서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에 갑니다. 기차에 내려서 도보까지 총 25분 소요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매우 가까워서 당일치기 교외 여행으로 가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풍차 마을 탐방, 목조신 박물관, 치즈농장 방문합니다. 점심식사는 잔담역 인근 'Brasserie Roezemoes' 또는 't Groene Pandje'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잔담 도시를 관광합니다. 잔담의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인버사 호텔에서 사진을 찍고, Gedempte Gracht 거리 산책 및 쇼핑을 합니다. Verkade 거리 예술 골목을 둘러보고, 자안강 강변에서 산책하고 커피타임을 갖습니다. 저녁에는 De Koffiezaak 카페에서 쉬며 마무리합니다. 기차를 타고 암스테르담 복귀합니다. 기차로 12분 소요됩니다. 잔담은 규모는 작지만, 짧은 시간 안에 전통, 현대, 자연, 예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알찬 도시 여행지입니다. 암스테르담과의 뛰어난 접근성, 포토제닉한 건축물, 조용한 강변의 여유, 로컬 분위기의 거리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유쾌하게 만듭니다. 풍차마을만 보고 돌아오기 아쉽다면, 잔담 시내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유럽 소도시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도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