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크뢸러밀러 미술관> 소개, 조각 정원, 자전거 투어

by notes0137 2025. 7. 23.
반응형

유럽 여행에서 미술관을 찾는 일은 흔하지만, 자연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지는 미술관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네덜란드의 크뢸러밀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은 바로 그런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 미술관은 단순히 예술품을 관람하는 곳이 아닌, 국립공원 한가운데서 예술과 자연을 느끼고, 걷고, 타고, 쉬며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나들이 코스입니다. 반 고흐의 작품은 물론 조각정원, 자전거 투어 등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이 가능하여, 즐기기 좋은 최고의 미술관으로 손꼽힙니다. 본문에서는 크뢸러밀러 미술관의 소개, 자연 속 대형작품들과 조우할 수 있는 조각공원, 크뢸러밀러 미술관이 위치한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의 자전거 투어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크뢸러밀러 미술관
크뢸러밀러 미술관

<크뢸러밀러 미술관> 소개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중심부의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De Hoge Veluwe) 안에 위치한 독특한 미술관입니다. 도시 중심이 아닌 숲과 사막, 초원이 펼쳐진 공원 한가운데에 있어,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오히려 그 점이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이 미술관은 1938년 헬렌 크뢸러밀러 여사의 개인 미술품 수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예술적 안목이 뛰어난 수집가였으며, 생전에만 반 고흐 작품을 90점 이상 수집했을 정도로 집념이 대단했습니다. 이 덕분에 현재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반 고흐 작품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유럽 내에서도 매우 독보적인 입지를 가집니다. 전시는 시대별, 주제별로 잘 구성되어 있어 미술 초보자나 어린아이도 쉽게 감상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모든 관람자에게 맞춘 설명을 제공합니다. 특히 반 고흐의 <밤의 정원>, <씨 뿌리는 사람>, <해바라기> 등 주요 작품이 상시 전시되어 있어, 교과서에서 보던 예술을 실제로 보는 감동을 제공합니다. 미술관의 내부는 공간이 넓고 동선이 단순해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유모차를 위한 경사로와 가족 화장실도 잘 구비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예술을 체험하고, 넓은 자연을 자전거로 누비며, 조각과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걷는 진정한 복합문화 공간입니다. 유럽 여행 중 하루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곳은,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추억을 선물합니다. 만약 유럽에서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그리고 의미 있는 미술관 체험을 제공하고 싶다면, 크뢸러밀러 미술관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반 고흐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독특한 공간을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조각정원

크뢸러밀러 미술관의 자랑은 단지 실내 전시관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유럽 최대 규모의 야외 조각정원(Sculpture Garden)이 방문객을 기다립니다. 이 조각정원은 195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현재는 25헥타르 크기로 축구장 35개 규모와 같습니다. 160점 이상의 대형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각 작품들은 단순히 전시된 상태가 아니라, 숲속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 위, 연못 옆, 언덕 위 등 다양한 지형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어 관람 자체가 자연 산책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질 수 있는 구조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매우 흥미롭고 자유로운 미술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피터 블레이크, 바바라 헵워스, 클라스 올덴버그, 장 뒤뷔페, 그리고 세계적인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기념비적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양의 숲(Forest Forms)’이나 ‘대지 위의 인간(Human on Earth)’처럼 철, 대리석, 나무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예술과 환경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정원 입구에 마련된 피크닉 존이나 카페테리아를 이용해 중간에 간식이나 점심을 즐길 수 있으며, 돗자리와 간단한 식사를 가져오는 것도 허용되어 있어 자유도가 높습니다.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뛰놀고, 부모는 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진정한 힐링 공간입니다.

자전거 투어

크뢸러밀러 미술관이 위치한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은 전체 면적만 해도 5,400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이 공원의 진면목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화이트 바이크(White Bike)’ 자전거 투어입니다. 국립공원 내에는 1,800대 이상의 흰색 자전거가 무료로 배치되어 있으며, 예약 없이 원하는 곳에서 빌려 타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크기와 유형도 다양해 유아용 좌석이 있는 자전거나 어린이용 소형 자전거도 제공되어, 가족 전체가 함께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총 40km 이상 조성되어 있고, 미술관, 전망대, 숲 속 쉼터, 공원 박물관 등을 잇는 코스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고 표지판도 영어와 함께 표시되어 있어 외국인도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공원의 사막지대와 숲을 가로지르는 코스가 유명하며, 곳곳에서 사슴, 여우, 산토끼, 들새 등 야생동물을 마주치는 감동적인 순간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방문자들에게 자연 생태계에 대한 흥미와 교육적인 가치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공원 곳곳에 쉼터, 벤치, 정자, 전망대, 자전거 주차대 등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미리 안내 지도를 받아 원하는 코스를 계획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탐방이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