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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린덴 미술관> 건축, 대표 작품, 관람 방법

by notes0137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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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이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미술관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헤이그 근교의 바세나르(Wassenaar)에 위치한 포를린덴 미술관(Museum Voorlinden)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을 넘어, 자연, 건축, 예술이 하나의 감각적 경험으로 융합된 공간입니다. 특히 조용한 숲과 들판 속에 자리 잡은 현대적 건축물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벽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포를린덴 미술관의 예술성 높은 공간 건축, 대표작품들, 미술관을 잘 즐길 수 있는 관람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포를린덴 미술관 대표작, Leandro Erlich작가의 Swimming Pool
포를린덴 미술관 대표작, Leandro Erlich, Swimming Pool (이미지 출처: 공식홈페이지)

<포를린덴 미술관> 공간 자체가 예술인 건축

포를린덴 미술관은 2016년, 네덜란드 기업가이자 컬렉터인 Joop van Caldenborgh의 개인 컬렉션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건축 설계는 Kraaijvanger Architects가 맡았고, 내부 전시 공간의 자연광 처리와 재료 설계에는 세계적 조명 설치 작가인 James Turrell의 아이디어도 반영됐습니다. 이 미술관은 일반적인 박물관과 달리 도심 한복판이 아니라, 넓은 숲과 들판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단층 구조입니다. 건축물은 수평선을 강조하며 주변 자연에 스며들 듯 자리하고 있고,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어 낮에는 전시실 안으로 자연광이 부드럽게 들어옵니다. 주소는 Buurtweg 90, Wassenaar입니다. 설립연도는 2016년도입니다. 건물 형태는 단층, 유리 천창, 화이트 큐브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지 규모는 정원, 산책로 포함해서 헥타르 이상입니다. 이처럼 공간 자체가 하나의 설치미술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관람객은 입장과 동시에 이미 작품과 같은 건축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전시와 상호작용하는 매체로 기능한다는 현대미술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곳에서는 공간과 자연, 작품이 하나의 예술 체험으로 연결되고, 관람객은 그 중심에서 조용한 몰입과 감각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도심 속 미술관에 지쳤거나, 전시 외적인 요소에 신경 쓰느라 감상이 어려웠던 분들께 포를린덴은 더없이 훌륭한 미술관입니다.

대표 작품 3선

포를린덴 미술관은 약 1,500여 점에 이르는 개인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상설 전시와, 시즌별 기획 전시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작품 몇 점은 관람객들에게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선사하며 SNS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첫 번째, Leandro Erlich작가의 Swimming Pool입니다. 이 작품은 실내 공간에 실제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 공간에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도록 설계된 착시 설치미술입니다. 관람객은 위에서 보면 마치 사람들이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아래에서는 위쪽의 빛과 수면을 통해 바깥세상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2004년에 포를린덴 미술관에 영구 설치하였습니다. 작품 테마는 현실과 환상, 일상의 재구성입니다. 상하 방향을 뒤바꾼 시각적 착시, 감각적 반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James Turrell작가의 Skyspace입니다. 자연광과 하늘을 이용한 몰입형 공간 설치물. 벽과 천장이 열린 사각형 방 안에 들어가 하늘의 색과 빛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체험합니다.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은 마치 회화처럼 느껴지며, “가장 단순한 요소가 가장 강렬한 감각을 일으킨다”는 작가 철학이 드러납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 아침과 오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Richard Serra 작가의 Open Ended입니다. 거대한 강철판을 나선형으로 배치한 조각 작품으로, 관람객은 그 내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체험합니다. 높이 약 4미터의 강철 벽 사이를 걷다 보면 공간감, 방향감각, 무게감이 왜곡되는 묘한 체험이 일어납니다. 작품 무게는 무려 약 200톤이고, 작가의 의도는 “형태는 걷는 이의 인식 속에서 완성된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획 전시는 주로 20세기 후반~현재까지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사진, 오브제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팝아트, 미니멀리즘, 개념미술까지 폭넓은 장르가 전시되며, 매 시즌 다른 테마로 전시됩니다.

관람 방법

포를린덴 미술관은 단순히 실내 미술관뿐 아니라, 외부 자연과 함께 정원 조각 전시, 산책로, 호수 등 다양한 야외 체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와이즈만(Wiesman)의 대형 풍선 조각, Ellsworth Kelly의 색면 조각 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옆에는 고전적인 Voorlinden Estate(포를린덴 저택)도 위치해, 정원과 고전 건축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 대부분이 미술관 관람 후 약 1~2시간을 야외 산책 및 사진 촬영을 할 정도로 외부 정원은 훌륭합니다. 또한, 미술관 내 카페 레스토랑은 유리창을 통해 바깥 숲을 바라보며 조용히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며, 로컬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미술관의 운영 시간은 매일 11:00 ~ 17:00 (연중무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22유로, 청소년 (13~18세) 11유로, 어린이( 12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Museumkaart 사용 불가합니다. 가는 방법은 헤이그에서 버스 + 도보 약 40분 소요됩니다. 차량 또는 자전거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람 소요 시간은 실내 관람 1.5시간, 야외 산책 1시간 이상 예상하시고 계획하시면 됩니다. 모든 전시실은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플래시 금지) 어린이를 위한 교육 키트와 체험 전시도 일부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획 전시는 사전 예약 필수인 경우도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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